(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곳곳에서 낮 기온이 평년을 훌쩍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0.4도로, 평년(6.7도)보다 3.7도나 높았다.
경기 동두천(11.7도)·수원(11.1도), 강원 영월(11.2도)·춘천(10.7도), 충북 청주(10.8도)·충주(11.4도), 대전(13.0도) 등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중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4도 오르며 10도를 웃돌았다.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6.6도나 높은 15.7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침 수은주는 이날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를 기록해 일교차가 큰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7∼5도, 낮 최고기온은 6∼16도로 '아침에 춥고 낮에 포근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부 지방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대체로 해제됐지만, 강원 동해안과 충청 일부, 남부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모두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부산(43㎍/㎥), 울산(42㎍/㎥) 등에서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지만, 주말 동안 쌓였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인해 확산하지 못하면서 일부 중서부 지역은 밤에 농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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