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각계 대표 "한국GM 경영정상화 근본 대책 세워야"

입력 2018-02-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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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각계 대표 "한국GM 경영정상화 근본 대책 세워야"
부실 원인 진단에 따른 개선 방안 마련 촉구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과 관련, 국내 최대 GM 공장이 있는 인천의 각계 대표들이 대책 마련에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GM 경영정상화 대책 마련 범시민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모두 발언 이후 1시간여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지역 재계, 노동계, 시민단체, 언론계 관계자 4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부평공장이 '제2의 군산공장'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한국GM 부평공장은 군산·창원·보령을 포함해 국내 4개 GM 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직접 고용 인력만 1만여 명이며, 1차 협력업체의 고용 인원은 2만6천 명이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은 지난 8일 인천시청에서 유 시장을 면담했을 때 정부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시 차원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산업은행의 한국GM 실사 등 정확한 실태 파악을 선행해 '국민혈세'인 공적자금이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할 경우 여야를 망라한 지역 정치권과 민관이 참여하는 범시민 기구 구성도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와 GM 간 실사·협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인천의 각계 대표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참석자들은 한국GM이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안 된다'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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