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평창올림픽을 시청하면서 한국의 첨단기술에 놀랐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꼭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꼭 하고 싶은 일이나 가고 싶은 곳 목록) 국가가 됐어요."
지난 24∼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 있는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트래블 & 어드벤처 쇼'에서 여행기자로서 한국관을 찾은 한 방문객은 평창올림픽 관광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간호사라는 다른 관광객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동서독이 통일된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한국관 이벤트에 참가한 관람객 4천여 명은 한결같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고 한국관광공사 LA지사가 26일 전했다.
관광공사 LA지사 관계자는 "메가이벤트를 통해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가 있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한국관에서는 홍보와 판촉 활동을 통해 2천여 건의 소비자 상담이 이뤄졌고 여행업계 비즈니스 상담이 줄을 이었다.
비즈니스 상담 코너에서는 SITA 월드투어스, 아시안퍼시픽 어드벤처스, 티젤 트래블 그룹, 하나투어, 인포투어, 춘추여행사, 아시아나항공, 부산사무소 등이 공동 홍보 마케팅을 벌였다.
또 한·중·일 공동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아시아 여행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허브로서의 한국을 소개했다.
관광공사 LA지사 김희선 지사장은 "2018 평창올림픽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간 만큼 고품격 한국 관광을 집중 홍보한다면 관광객 100만 명 유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18일 샌프란시스코 박람회에는 평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가 출동해 인기를 끌었고 VR(가상현실)을 통한 평창올림픽 체험존도 운영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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