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B는 내달 3일 VAR 영구 적용문제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2018-2019시즌으로 예정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도입이 늦춰지게 됐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축구팬들이 언제나 VAR를 보지만 아무도 그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른다"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화상판독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 등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체페린 회장의 발언은 3월3일로 예정된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모든 축구 규칙을 제ㆍ개정하는 회의체인 IFAB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대회에 비디오판독 기술을 영구 적용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체페린은 또 "내가 보기엔 (VAR 도입이) 좋은 프로젝트일 듯하지만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VAR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작동되더라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배제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IFAB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최근 2년간 전 세계에 걸쳐 적용한 결과 비디오판독시스템이 98.9%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만일 월드컵이 심판의 실수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면 VAR를 도입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비디오판독 기술의 월드컵 적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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