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부터 '동물과 공생' 배운다…서울교육청 동물사랑교육

입력 2018-02-27 11:00  

초등학교부터 '동물과 공생' 배운다…서울교육청 동물사랑교육
1학기 1∼2학년 대상 실시 후 2학기 전 학년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법을 가르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학기부터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동물사랑교육은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올해 1학기 때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뒤 2학기부터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교육은 1∼2학년 때 '관심 갖기', 3∼4학년 때 '친해지기', 5∼6학년 때 '함께하기' 등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는 4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시간은 주제당 40∼80분씩 단계별로 8차례다.
첫 단계는 동물들이 우리 주변에서 살고 사람처럼 감정이 있음을 알려주는 주제로 짜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반려동물 특성과 펫티켓을 가르치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나 야생동물 등의 생활모습을 보고 동물복지를 생각해보도록 했다.
교재개발에 참여하고 시범수업도 해본 한 교사는 "학생들이 동물에 관심과 호기심, 애정이 많아 어떤 수업보다 적극적이었다"면서 "동물친구·가족에 대해 배우면서 관심이 자신과 가족으로까지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그런데도 공교육에서 동물교육을 펴기 위한 노력은 충분치 못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과 올바른 관계에 대한 교육은 어릴 적부터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은 물론 생명존중의식까지 길러주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작년 593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8.1%에 이르렀다. 2012년 359만가구에서 65.2% 증가했다.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인식표·목줄착용 등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82.2%였다. 지키지 못한 이유는 '반려견이 목줄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30.8%), '준수사항 내용을 알지 못해서'(29.0%) 등이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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