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등도 기업용 상품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의 운송 서비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업무용 택시 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 '카카오 T 포 비즈니스'를 출시하고 첫 사업 모델로 업무 택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업무 택시란 기업 임직원이 출장·외근 등 목적으로 타는 택시를 뜻한다. 통상 업무 택시를 쓸 때는 임직원이 각자 택시를 타고 영수증을 회사에 내야 해 영수증을 발급·제출·보관·확인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이에 따라 이번 업무 택시 서비스는 전용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이런 영수증과 관련된 불편을 없앴다.
카카오 T 포 비즈니스에 가입한 기업 임직원은 종전의 택시 호출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인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르고, 택시비는 기업이 사전 등록한 공용 법인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임직원의 택시 이용 시간, 출발·도착지, 요금 등의 정보는 각 기업의 전용 관리 시스템에 전송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회사의 교통비 지원 정책에 따라 호출 시간과 장소·지역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현재 롯데백화점, 하나금융투자, BC카드 등 400여 기업이 업무 택시 서비스에 가입할 예정이며, 가입을 검토하는 업체가 6천여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 택시 기사의 95% 이상이 카카오 T에 가입해 있는 만큼 사실상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며, 안심 메시지 등 택시 호출과 관련된 종전 기능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 T의 블랙(고급 택시)과 드라이버(대리운전) 서비스와도 연계해 고급 택시·대리운전 분야에서 기업 회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기업용 상품을 통해 택시기사·대리운전기사 등 관련 종사자의 수익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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