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에 자리할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참가 등록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용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국립행정대학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과정이다.
현실 여건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바람직한 설립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한다.
국내·외 사례 분석과 국립행정대학원에 대한 공무원·정부기관·연구단체 수요조사도 진행한다.
행복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행정대학원을 수요 맞춤형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국립행정대학원은 국가 주요정책 연구와 국내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이다.
현재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가 해당 국가에서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설립 형태는 크게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이나 분원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이 고려되고 있다.
입주 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집현리) 교육연구용지가 유력하다.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들어선 4-1생활권 국책연구단지 바로 옆이다.
국립행정대학원이 운영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공직 전문성 강화와 행정도시 기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엔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방침"이라며 "앞으로 별도로 진행될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과정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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