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세대 서비스 3월 제공…'임대차·임금·해고' 분야 이어 '상속' 추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법무부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 '버비'에 상속 분야 상담 기능을 추가한 2세대 서비스를 웹사이트와 카카오톡을 통해 3월부터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버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 부동산 임대차 ▲ 임금 ▲ 해고 등 세 가지 분야의 법률과 판례를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제공해 왔다.
인터넷 사이트나 카카오톡을 통해 법률 관련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이 그 의도를 파악한 뒤 전문 변호사가 제작한 문답 지식에서 답을 찾아내 알려주는 방식이다.
법무부는 여기에 인터넷 검색 비율이 높은 상속 분야를 추가했다.
이 밖에도 버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체 학습기능을 탑재했고, 생활법률 관련 카드뉴스 등의 정보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법무부는 "1세대 버비가 국민에게 권리를 알려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세대 버비는 피해를 미리 방지하도록 범죄피해 예방 콘텐츠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앞으로 어렵고 복잡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고도화하고, 범죄피해 예방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법률지식 문답 자료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개해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사업이 활성화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법무부 고기영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국민이 자주 접하는 법률행정 절차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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