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제99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나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폄훼하는 인터넷 게시물을 집중 단속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심위는 매년 3·1절을 전후해 심한 욕설과 함께 독립운동가나 위안부 피해자들을 적대시·혐오하거나 성적(性的)으로 모욕하는 게시물이 급증함에 따라 재작년부터 집중 모니터를 해 왔다.
특히 이런 게시물들이 '관심끌기용'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어린이·청소년층에 잘못된 역사인식과 일제치하 희생자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 방심위의 판단이다.
방심위는 역사왜곡·혐오표현은 현행법상 '불법정보'에 해당하지 않아 위원회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며 인터넷 업계의 자율규제와 누리꾼들의 적극적 신고를 요청했다.
방심위는 적발된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서는 운영자측에 삭제나 차단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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