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다음달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유전권익을 40년 연장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27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연장 계약은 일본의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帝石·INPEX)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사이에 이뤄졌다.
아부다비의 대규모 유전인 자쿰에 대해 INPEX가 40년간 10%의 권익을 갖도록 한 것이다.
이는 종전 INPEX의 권익 비율은 12%에 비해 2%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경제산업성측은 중국과 인도, 유럽 등의 기업이 대거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두자릿수를 지킨 것에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이 유전의 권익은 아부다미가 60%, 일본과 인도측이 각각 10%를 확보했고 중국과 유럽 회사들이 나머지 20%를 나눠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INPEX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부다비측에 6억달러(약 6천417억원)를 지불하고 해당 유전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10%를 우선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5.7%로 가장 많다. 이어 UAE(24.5%), 캐나다(9.2%), 쿠웨이트(6.8%), 이란(6.7%), 러시아(6.1%), 멕시코(2.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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