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해양 쓰레기 수거 임무를 맡을 어항관리선이 27일 취항했다.
충남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은 27일 태안 안흥항에서 어항관리선인 '서해 2호' 취항식을 하고 운항에 들어갔다.
서해 2호는 전장 24.5m, 59t급 규모의 강선(강철선박)으로 최대 1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크레인, 오렌지그래플(대형집게), 뜰채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전자해도시스템, 선박자동식별장치, 위성항법장치, 워터제트 추진시스템 등 특수장비를 이용해 도내 7개 시·군 연안에서 바다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서해 2호는 또 수심 측량과 환경 기초 정보 수집, 오염원 모니터링 등 데이터 수집 활동과 적조·해파리 제거, 해양오염사고 지원 활동도 한다.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은 "도내에는 자체 청소선이 없어 바닷속 침전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충남 전용 어항관리선 취항으로 서해의 해양 침적·부유 쓰레기에 대한 수거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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