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철 활약 소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EBS 1TV '다큐시선'은 삼일절을 맞아 3월1일 밤 9시50분 특집 '찾지 못한 이름들'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조상이 독립운동가였음을 입증하기 위해 애쓰는 후손들의 모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직에 있었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김철의 활약을 쫓아간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 의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유랑길에 오르게 된다. 그 대장정의 시작이었던 항저우에 일강 김철이 있었다. 임시정부의 주요 문서를 품에 안은 채 도피생활을 해야 했던 김철의 손에는 임시정부의 존망이 달려있었다. 그러나 그는 병에 걸려 해방을 보지 못하고 항저우에 묻힌다.
제작진은 27일 "김철의 행적을 소개하는 동시에 훼손되어가는 국외 소재 문화재 현장을 답사하면서 우리 문화재 관리와 보존 실태의 민낯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걸었지만, 육신은 아직도 머나먼 타국에 잠들어 있고 이름마저 잊혀가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본다.
한편, '다큐시선'은 3월8일에는 삼일절 특집 두번째 편 '1920, 간도'를 방송한다. 참혹했던 간도참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삶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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