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7일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호조와 정보기술(IT)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1포인트(0.06%) 내린 2,456.1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관 매수세를 업고 2거래일 연속 상승한 지수는 이날도 전장보다 16.43포인트(0.67%) 오른 2,474.08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2,48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개인 매도 규모가 커지고 외국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8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2천9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책 지속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8%), 나스닥 지수(1.15%) 모두 2거래일 연속 1% 넘게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삼성생명[032830](-3.53%), 삼성물산[028260](-1.90%), 한국전력[015760](-1.33%),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신한지주[055550](-1.05%), NAVER[035420](-0.74%) 등은 떨어졌다.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55%)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7.50%), POSCO[005490](2.44%), LG화학[051910](1.02%)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 수혜주인 보험(-2.32%)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유통(-1.57%), 전기가스(-1.19%), 의료정밀(-1.14%), 건설(-0.90%), 금융(-0.80%), 운수창고(-0.59%) 등도 내렸다.
오른 업종은 의약품(2.51%), 철강·금속(1.36%), 비금속광물(1.22%), 제조(0.38%), 통신(0.20%), 기계(0.16%), 전기·전자(0.13)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5%) 내린 874.0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45포인트(0.74%) 오른 880.88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6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과 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코미팜[041960](-1.97%), 메디톡스[086900](-1.73%), 휴젤[145020](-0.47%) 등이 내렸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1.64%)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253450](10.75%), 펄어비스[263750](4.65%), 셀트리온제약[068760](1.31%), 컴투스(1.31%), 신라젠[215600](1.21%)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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