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로봇이 주인공인 융·복합 오페라가 다음 달 대구에서 관객을 만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공연을 시작으로 3일까지 별관 카메라타에서 '완벽한 로봇 디바, 에버' 공연을 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과 인간 성악가가 대결하는 융·복합 오페라를 제작했다.
로봇을 오페라 공연에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독일 홈볼트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미온'이 베를린 코미쉐오퍼 오페라 '마이 스퀘어 레이디'(My Square Lady)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람을 돕고 소통하는 유형인 소셜형 로봇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는 사람 형체를 한 안드로이드형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가 주인공이다.
에버는 성악가 마혜선 목소리를 탑재한 채 감정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짓고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은 프라하 국립오페라극장 주최 국제연출콩쿠르에서 입상한 이회수 국민대 겸임 교수가 맡는다.
올해 영아티스트 오펀스튜디오 오디션에서 선발한 성악가들이 주·조역으로 출연한다.
전석 1만원. 문의 : ☎ 053-666-6170, 인터넷 http://www.daeguoperahouse.org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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