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동차 부품·철강업체 관계자들과 대책회의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 충남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가 폐쇄 조치가 이뤄질 경우,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충남도는 27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가 군산공장 폐쇄가 도내 자동차 부품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보령·서천 지역 GM 관련 협력업체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령 관창산업단지 내 GM 보령공장의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의 생산 물량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하지만 GM이 다른 공장 폐쇄 카드를 꺼낼 경우 도내 일부 협력사들의 피해가 예상돼 고용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또 미국 무역확장법 개정과 관련한 철강업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자국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와 한도량 조치를 할 경우 우리나라 철강의 대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군산공장 폐쇄와 미국 철강 수출 규제로 기업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 기업 회생 자금 등 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자동차(부품)와 철강은 충남의 주력 기간 산업으로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군산공장 폐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해 대응 방안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남궁영 부지사와 현대제철과 휴스틸 등 관련 기업 관계자,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유승록 포스코경영연구소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망 보고, 업계 의견 청취, 전문가 참여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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