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약 200년 역사를 가진 위스키 조니 워커(Johnnie Walker)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애주가를 겨냥한 제인 워커(Jane Walker)를 출시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증류주 업체인 디아지오는 다음 달 미국에서 한정판으로 제인 워커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제인 워커는 12년산 블랙라벨 위스키로, 조니 워커의 상징인 '걸어가는 신사'(striding man) 대신 중절모와 넥타이 차림으로 걷는 숙녀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조니 워커 부사장인 스테파니 저코비는 제인 워커를 선보여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고자 하며, "걸어가는 신사와 숙녀가 함께 전진한다는 취지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맥주 업계를 중심으로 여성 애주가를 겨냥해 맥주병 라벨 등에서 성차별적 이미지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제인 워커는 '국제 여성의 날'(매년 3월 8일)을 일주일 앞둔 다음 달 1일부터 미 전역에서 25만 병 출시될 예정이며, 1병에 1달러씩 여성 단체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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