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 대비 '우주환경 예보관' 실명 공개한다

입력 2018-02-28 06:00  

태양흑점 폭발 대비 '우주환경 예보관' 실명 공개한다
전파연구원, 내달 1일부터 '예보관 실명제' 실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향후 태양 흑점의 폭발로 발생할 전파교란 등 피해에 대비해 국립전파원내 우주환경 예보관의 실명이 공개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주환경 예·경보 서비스의 대국민 신뢰성 및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우주환경 예보관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주환경 변화의 대표적 사례로는 태양흑점 폭발이 있다. 이 경우 태양에서 고에너지 입자와 엑스(X)선, 코로나 물질 등이 지구로 도달해, 지구의 대기권 자기장과 전리층을 교란한다.
태양흑점 폭발의 규모가 클 경우 위성항법장치(GPS)의 위치 오차를 증가시켜 항법에 문제를 일으키고, 통신 품질 저하를 유발한다. 위성의 발사와 관제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전파연구원은 우주환경 변화에 대한 예보 및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보관이 작성한 우주환경 예·경보 통보문은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http://spaceweather.rra.go.kr)와 모바일 앱 등에서 볼 수 있다. 예보는 오전 11시에 하루 한 번 제공하며, 경보는 상황이 발생 시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예보관 실명제가 도입되는 다음 달부터는 매일 제공되는 예보와 실시간 경보 서비스에 담당 예보관의 이름과 연락처가 함께 공개된다.
유대선 전파연구원장은 "2011년 우주전파센터가 설립돼 우주환경 예·경보 서비스를 6년 넘게 운영했다. 이제 실명제를 도입할 만큼 서비스 역량이 향상됐다"며 "정확도를 더 높여 아시아권 우주환경 예·경보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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