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바다 위 해상케이블카가 멈춘다면 인명구조는 어떻게 이뤄질까.
27일 오후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에서 멈춤 사고로 인해 탑승객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 중부소방서, 서부경찰서, 서구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하거나 밧줄을 이용한 탑승객 구조 훈련이 진행됐다.
케이블카 탑승칸(케빈) 인근까지 굴절 사다리차가 접근 가능한 경우 장비로 인명구조가 이뤄진다.
탑승칸이 육지와 떨어져 있어 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 구명 밧줄과 드론이 활용됐다.
우선 구조대원이 케이블카 구조 장비인 헬리게임즈(HELIGAMES)를 활용해 탑승칸으로 접근했다.
밧줄과 묶인 가는 실이 연결된 드론이 구조를 기다리는 탑승칸으로 접근하자 구조대원이 실을 잡아당겼다.
실과 연결된 밧줄이 탑승칸으로 전달되자 구조대원은 밧줄을 이용해 무사히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그 사이 소방정과 구조 보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상 순찰을 이어 나갔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송도해상케이블카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다각적인 인명구조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바람이 초속 15m 이상 강하게 불면 운행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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