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의회는 27일 제228회 임시회를 열고 고속철도 부산역과 울산역 중간에 역사를 신설해달라고 국토교통부 장관, 부산시장,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승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문에 김대군 의장을 비롯해 의원 7명이 찬성했다.
군의회는 "경부고속철도 선로인 부산-울산-신경주-동대구 노선을 이용하는 열차는 KTX 126회, SRT 80회이며 이중 울산역에 KTX가 70회, SRT가 43회 각각 정차하고 있다"며 "기장군 주민이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승용차로 45분 정도 걸리는 울산역으로 가거나 70∼90분간 대중교통을 환승해 부산역으로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울산역에서 26.4㎞, 부산역에서 25.5㎞ 떨어진 곳에 중간역사가 설치된다면 최근 개통된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20여 분에 접근할 수 있다"며 "기장군을 비롯해 금정구, 동래구, 양산시, 김해시 등 100만명 이상이 중간역사를 사용하면 부산역과 울산역에 집중되는 이용객의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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