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27일 명성황후 시해에 사용된 일본 낭인의 칼, '히젠토'(肥前刀) 처분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소개했다.
히젠토는 1895년 10월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던 토오 가츠아키가 사용했던 일본도로, 현재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보관돼 있다.
히젠토 칼집에는 '일순전광자노호'(一瞬電光刺老狐·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히젠토는 범행도구인 만큼 그에 맞는 적절한 처분이 필요하다"며 "내년 3.1절 100주년 전까지 결의안이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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