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한다.
홍 대표는 4선 이상 중진의원 전원에게 만찬회동 일정을 알렸으며, 현재까지 3분의 2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홍 대표 측은 27일 밝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진의원들에게 당 운영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은 '홍준표 사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중진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당내 중진의원들은 그간 2차례에 걸쳐 홍 대표에게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홍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대신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지만, 전체 중진의원의 4분의 1만 참석하는 등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중진의원들의 비판과 반발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내 4선 이상 중진의원은 20명으로, 이들 가운데 1·2차 성명에 모두 이름을 올린 중진의원은 심재철·이주영·정갑윤·나경원·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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