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LG에 덜미…6강 확정 '다음 기회에'

입력 2018-02-27 21:13  

프로농구 전자랜드, LG에 덜미…6강 확정 '다음 기회에'
전자랜드 브라운은 트리플 더블 달성하고도 팀은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자랜드는 27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73-7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27승 22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5위에서 단독 6위로 내려섰다.
이날 이겼더라면 전자랜드는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하면서 7위 서울 삼성(21승 27패)과 승차가 5.5경기로 좁혀졌다.
남은 5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모두 패하고, 삼성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6, 7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1승만 더하거나 삼성이 1패를 더 당하면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되므로 사실상 '시간 문제'인 수준이다.
전반 한때 15점 차로 끌려가며 2쿼터를 29-42로 마친 전자랜드는 이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워 3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브라운은 이날 35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스틸 5개를 추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3쿼터 막판에 역전까지 해낸 전자랜드는 하지만 4쿼터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54-55로 역전당한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LG는 4쿼터 초반 박인태의 2득점, 정창영의 3점슛, 김시래의 속공을 묶어 61-55로 훌쩍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자유투 2개와 2점 야투를 묶어 71-69로 바짝 따라붙으며 마지막 역전 희망을 엿봤다.
하지만 LG는 종료 1분 1초 전에 프랭크 로빈슨의 3점포가 그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LG에서는 제임스 켈리(17점·11리바운드), 조성민(16점)이 많은 득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전자랜드 상대 5전 전패 끝에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미 6강행이 좌절된 LG는 16승 32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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