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매체들은 27일 남북이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측의 제12차 겨울철 장애자 올림픽경기대회(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북남 실무회담이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되었다"며 "회담에서 쌍방은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공동보도문에는 제12차 겨울철 장애자 올림픽경기대회에 우리 민족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참가하는 문제, 래왕(왕래) 경로와 시기가 반영되어 있으며, 남측이 편의를 보장한다는 데 대하여 밝혀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우리측의 이번 겨울철 장애자 올림픽경기대회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3월 7일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북한에 2장의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주기로 한 상태로,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출전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별도의 설명자료에서 "북측은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 4명과 선수단 20명 파견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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