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3개월만에 선언, 정치권 깜짝 놀라게 하려 해"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주 중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미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 '깜짝 이벤트'를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화당 측면 지원 등의 목적을 위해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면 이는 취임 1년 1개월만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디지털 보좌역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을 2020년 대선캠프를 이끌 선거대책본부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분야 컨설팅 업체인 '자일리스 파스케일' 대표 출신인 그는 2011년부터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친(親) 트럼프 외곽 조직인 '아메리카 퍼스트 폴리시스'를 이끌고 있다.
드러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워싱턴 정가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취임한 지 불과 13개월 만에 공식 선언함으로써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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