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수송선단을 격퇴하는 등 빛나는 무공을 세운 현시학(1924∼1989) 해군 소장이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8일 밝혔다.
현 소장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우리 해군의 PC-703함 부장으로 서해안 봉쇄작전을 수행하던 중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군 수송선 12척을 격퇴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북한군에 대한 함포 사격으로 경남 통영 수복을 위한 국군 해병대의 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했고 1951년 1월에는 황해도 월사리의 피란민 5천여명을 백령도로 이송하기도 했다.
흥남철수작전 당시 대규모 피란민 구출작전에 기여해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의 친동생인 현 소장은 1952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고 전후에는 제1전단 사령관,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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