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사이영상 받아…2017년은 팀 찾지 못해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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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00년대 후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오른손 투수 팀 린스컴(34)이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린스컴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짜리 메이저리그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펜에서 뛸 가능성이 크고,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며 텍사스가 린스컴을 마무리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는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계약 성사 직전에 팔꿈치 염증을 문제 삼아 없던 일로 돌린 바 있다.
전성기 시절 신장 180㎝의 작은 체구로 시속 150㎞짜리 강속구를 펑펑 던지던 린스컴은 '괴물(The Freak)'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그는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아 에이스로 도약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0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까지 세 차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역동적인 투구 동작으로 강속구를 뿌리던 린스컴의 몸은 오래 버티지 못해 30살이 되기 전에 일찍 전성기가 끝났다.
2015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린스컴은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지만, 2승 6패 평균자책점 9.16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빅리그 무대를 떠났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278경기(270선발) 110승 89패 1천682이닝 1천736탈삼진 평균자책점 3.74다.
린스컴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뒤에도 운동에 전념해 근육질의 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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