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결과…"제조과정 중 생성 벤젠 10년전보다 크게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의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28일 밝혔다.
벤젠은 식품에서 관리기준은 없으나 먹는 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우리나라는 10ppb 이하로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가 과채음료류, 탄산음료,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류 등 30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건에서 벤젠이 평균 3ppb 검출됐다.
벤젠 검출은 2006년 벤젠 저감화 조치 이후 많이 감소했다. 조치 직전 시중 음료에서의 벤젠 검출률은 94%였고, 먹는 물 기준(10ppb) 초과율도 67.2%였다.
벤젠은 비타민 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정부와 식품업계는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되어 논란이 있었던 2006년 이후 저감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일추정섭취량(EDI) 평가한 결과, 미국환경청(EPA)이 제시한 독성참고치 대비 0.00079% 수준으로 인체 위해 발생 우려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독성참고치는 평생 뚜렷한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노출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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