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국제학년제 공약…"최대 1만명 청년 해외연수 지원"

입력 2018-0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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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국제학년제 공약…"최대 1만명 청년 해외연수 지원"
"박원순, 정책 청사진 부족"…중앙당에 경선룰 변경 요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8일 서울시 청년들을 시 예산 등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국제학년제' 공약을 발표했다.
민 의원이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제학년제는 소득 하위 70%인 35세 이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해외 유수의 기술학교에서 전공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재학생과 졸업생,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직장인 등이 우선 대상이다.

민 의원은 "서울시 고등학교 한 학년 학생은 9만 명정도 되는데 약 11.1%의 청년학생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년제는 서울시와 민간이 함께 설립한 재단을 통해 비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순간부터 연간 소득의 3%를 상한으로 10년에 걸쳐 기부형식으로 재단에 상환하는 방식이지만 전액상환은 아니다. 기부금액은 세액공제를 통해 전액 환급한다.
지원 예산은 1인당 연간 2천만원을 상한으로 하며, 연간 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민주당이 압승하면 대선패배 후 숨도 고르지 않고 정치 일선에 복귀해 한풀이 정치로 정치를 혼탁하게 했던 홍준표,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정계은퇴 요구에 직면한다"며 "야당 내 합리파가 들어서려면 이번 선거에서 야당 전체가 쑥대밭이 되고 궤멸적 타격을 입을 정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너무 취해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정권의 성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신주류운동을 해야 하는 판에 친문(친문재인), 비문(비문재인) 프레임으로 전개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중앙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해 "7년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4년을 더하겠다는 분의 청사진치고는 철학도, 내용도, 상상력도 부족하다"며 "영혼없는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 수도권 후보는 야당 카드를 보면서 최종 승리의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며 '5월 중순'을 후보 선출 최적기로 제시한 뒤 "현직 재선 시장에게 가장 유리한 (경선) 규칙은 아무리 봐도 난센스"라며 경선룰 변경을 요구했다. 중앙당 차원의 후보합동 토론회와 TV토론 개최를 통한 정책선거 보장도 촉구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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