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내달 면허 신청…11월 제주 등 취항 목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국제공항에 거점을 둔 화물항공사 설립이 추진된다.
28일 항공업계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비행교육 등 항공산업서비스 전문회사인 G항공이 이르면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항공화물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G항공은 청주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삼을 예정이다. 국내에는 대한항공 등 3개 화물항공사가 있지만,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화물항공사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항공은 오는 5∼6월 항공기 1대를 도입하고, 10월까지 국토부로부터 운항 증명을 발급받아 11월에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청주∼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화물기를 운항하고, 내년부터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베트남 하노이, 중국 옌타이, 일본 도쿄, 베트남 다낭 등으로 국제노선을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항공사가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항공기를 이용해 수출·입하는 충청권 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화물 물류산업의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화물운송사업을 하는 항공사가 청주공항에 자리를 잡으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항공사 설립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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