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제조업 PMI 50.3…1년7개월만에 최저

中 2월 제조업 PMI 50.3…1년7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와 당국 규제 여파로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예상치(51.1)와 전월치(51.3)를 크게 밑돈 것으로, 2016년 7월(49.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PMI가 큰 폭 하락한 것은 이달 중순 장기 춘제 연휴로 공장들이 오랫동안 문을 닫은데다 당국이 환경오염과 부채 규제를 지속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는 춘제 연휴가 1월 말에 시작됐다.
PMI가 큰 폭 하락했지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2016년 8월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19개월째 지속됐다.
PMI가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비제조업 PMI도 54.4로 예상치(55)나 전월치(55.3)보다 낮았다.
중국 당국이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 성장 모델을 서비스와 소비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비제조업에서 개혁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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