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 시대 개막…특허행정 온라인 처리

UAE,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 시대 개막…특허행정 온라인 처리
성윤모 특허청장, UAE 특허 정보시스템 개통식 참석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이 중동에 처음 수출한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이 2년여간의 개발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UAE 경제부가 주관해 두바이 래플스 호텔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성윤모 특허청장과 술탄 빈 사이드 알 만수리 UAE 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UAE로 수출된 특허 정보시스템은 특허와 디자인의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납부 등 특허행정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이에 따라 24시간 온라인 전자출원과 수수료 납부가 가능해져 UAE 국민의 특허출원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시스템 임시 개통 이후 온라인 출원율이 95.6%를 기록하는 등 UAE 특허행정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허행정 전 과정이 전산으로 처리돼 우리 기업의 특허취득 기간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 온라인 전자출원 서비스를 통해 행정 처리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경쟁사의 UAE 현지 특허출원 상황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개통식에 앞서 열린 성 청장과 모하메드 아메드 알 쉬이 UAE 경제부 차관과의 고위급 회담에서는 UAE의 특허행정 자립화와 구축된 정보시스템의 운영·유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성 청장은 "특허정보시스템 개통식과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모델이 UAE에 더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UAE가 지식재산 제도를 선진화하도록 지원하고, 양국의 협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식·기술 협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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