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BBQ 계속되는 법적공방…소송액 3천억원 규모로 커져

입력 2018-02-28 14:40  

bhc-BBQ 계속되는 법적공방…소송액 3천억원 규모로 커져
bhc "BBQ 상품공급 계약 파기로 손해 막심"…500억원대 추가 소송 제기
BBQ "천문학적 소송금액 터무니없어…고의 흔들기 전략"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치킨 업계 2, 3위 업체인 bhc와 BBQ의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BBQ에 대한 상품공급대금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규모는 5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bhc 관계자는 "BBQ가 10년간 소스 등을 bhc로부터 공급받겠다는 계약을 해지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BBQ를 상대로 제기한 2천3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는 별개의 소송이다.
BBQ는 2013년 자회사인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bhc가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도 함께 팔았다.
또 'bhc로부터 10년간 소스·파우더 등을 공급받겠다'는 내용의 전속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BBQ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메뉴 개발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어나가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물류용역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bhc가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잇달아 제기한 것이다.



BBQ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bhc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금액이 지금까지 약 3천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단순 소송을 넘어 BBQ를 고의로 흔들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BBQ는 "bhc의 물류용역 관련 보장 영업이익률은 15.7%이고 상품공급 관련 보장 영업이익률은 19.6%"라면서 "계약상 보장해줘야 할 영업이익은 남은 계약 기간 6년을 고려하더라도 각각 10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bhc의 소송과 관련해 BBQ는 맞고소로 대응하고 있다.
BBQ는 지난해 7월 영업비밀을 빼냈다는 이유로 bhc의 전·현직 임직원을 고소한 상태다. 같은 해 11월에는 bhc 매각 과정에서 핵심 인사였던 박현종 bhc 회장(당시 전무)이 개점 예정 점포 수를 과다 산정하고 폐점 예정 점포 수를 과소 산정해 BBQ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박 회장을 고소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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