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광주·전남에 최고 66.5㎜ 단비(종합)

입력 2018-02-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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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광주·전남에 최고 66.5㎜ 단비(종합)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기자 = 28일 광주와 전남 전역에 최고 66.5㎜의 단비가 내려 가뭄으로 메마른 땅을 적셨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여수 초도 66.5mm를 최고로 여수 거문도 58.5㎜, 신안 가거도 58㎜, 완도 42.2㎜, 고흥 32.6㎜, 여수 31.8mm, 보성 31mm, 광양 25.5mm, 장흥 23.9mm, 순천 22.5mm, 광주 9.6mm 등이다.
기상청은 광주는 이날 밤부터 비가 그치고 전남 북부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남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8.5%이다. 전국 평균 70.6%에 12%가량 못 미친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찾아와 전남 해안 지역 10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등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 27분께 전남 해남군 화산면에서 창고 지붕이 강풍에 들썩거린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비 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다.
다만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송정지하차도 배수구가 나뭇잎 등에 막혀 10cm가량 물이 차올라 배수 작업을 하기도 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질 우려가 있다"라며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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