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탱크 꼼짝마"…인도, 최신예 공격 헬기 추가 도입

입력 2018-03-01 08:00  

"중국군 탱크 꼼짝마"…인도, 최신예 공격 헬기 추가 도입
육군용 AH-64E '아파치 가디언' 6대, 중국 국경지역 배치
'전차 킬러'로 성능 입증, 해상작전용 헬기사업은 난항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인도가 현존 최강 공격용 헬기로 평가받는 미국산 최신예 AH-62E '아파치 가디언' 헬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디플로매트, 힌두스탄 타임스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인도 정부가 최근 미 국방부에 육군용 아파치 가디언 6대 추가 구입 의향을 밝힌 요청서(LoR)를 발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도입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이 헬기 주도권을 둘러싼 군 내부의 갈등도 해소됐다.
인도는 2015년 9월 보잉과 아파치 가디언 22대와 대형 수송헬기인 CH-47 치누크 15대 등 모두 30억 달러(3조2천500억 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헬기 운영 주도권을 둘러싸고 육군과 공군 간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발생하는 바람에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도입 대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육군은 39대를 들여와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을 담당하는 3개 전략군단에 배치하기를 희망했다. 반면 공군이 운영 편리성 등을 이유로 계속 '딴지'를 걸면서 파열음이 이어졌다.



이에 인도 정부는 도입 대수를 13대로 축소했다가 마지막에는 6대로 줄였다. 아파치 가디언 1차 인도분은 내년에 이뤄져 오는 2021년부터 실전에 본격적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여온 서부전선에 주로 배치될 전망이다.
아파치 가디언은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269㎞/h(145노트)이다. 무장체계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최대 4발), 70㎜ 히드라 로켓(최대 76발), 30㎜ 기관포(최대 1천200발) 등으로 구성된다.
헬파이어는 8㎞ 밖에서도 적 전차와 장갑차량 등을 일시에 파괴할 수 있어, '탱크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파치 가디언 한 대로 적 전차 12대를 격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모두 36대의 아파치 가디언을 도입해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 작전 배치됐다.



앞서 NDTV 등 인도언론은 인도가 중국의 '해상 굴기'에 대응해 200대 이상의 대규모 해상작전용 헬기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안방'이나 마찬가지인 인도양에서 최근 중국이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전단과 최신예 구축함과 호위함 등을 내세워 위력 과시를 노골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도 해군은 11대의 옛 소련제 '카모프-28' 헬기와 17대의 영국제 '시킹' 헬기 등 모두 28대를 대잠수함전과 수상함 방어에 투입하고 있지만, 워낙 '고물'이어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도 해군은 2014년부터 미국 록히드마틴의 S-70B '시호크' 다목적 해상작전용 헬기 16대 도입을 추진했으나, 가격 조건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이를 취소했다. 대신 해외 주요 제작사들의 기술 이전과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국내에서 조달하는 쪽으로 이를 추진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아직 내부 이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해상작전용 헬기사업 추진에 난항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