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김소은 주연…3월 5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른 사람들의 연애 감정에 빠삭한 남자와 연애라면 '허당'인 여자가 만났다.
OCN은 오는 3월 5일 월화극 '그남자 오수'를 첫 방송 한다고 28일 소개했다.
주인공은 '그 남자' 오수와 '그 여자' 서유리로, 각각 씨엔블루의 이종현(28)과 배우 김소은(29)이 연기한다.
오수는 '아지랑이'를 보는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 간 연애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인물이다. '가문의 계승자'인 그는 '가문의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활용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서로 잇거나 끊어줄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이렇듯 '현대판 큐피트'로 불릴만한 오수이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정작 자기 연애에는 무관심을 넘어 무감각한 지경이다. 그런 그의 앞에 느닷없이 정반대 성향의 서유리가 나타난다.
서유리는 지구대 순경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화끈한 성격이다. 서유리 역시 자신과 정반대로 늘 이성적이기만 한 오수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이종현은 "첫 주연이어서 그런지 큰 부담이 있다. 체력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고민할 게 많다"며 "저는 29년째 진정한 사랑을 찾는 중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썸'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소은은 "유리는 순수하고 밝은 게 저와 많이 닮았다. '연애 허당'인 것도 닮아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제작진은 "오수와 유리 둘만 모르는, 하지만 남들은 다 아는 '썸'과 로맨스가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남기훈 PD는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열악한 제작환경을 개선하지 않아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작품 목록에 '그남자 오수'도 오른 데 대해 "제작사와 상의해 남은 촬영 기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드라마에는 이종현과 김소은 외에 강태오, 허정민 등도 출연한다. 3월 5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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