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4명·김천 2명…민주당 또는 무소속으로 나서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김천에서 사드 반대 투쟁을 벌여온 6명이 6·13 지방선거에 나선다.
1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에 따르면 투쟁위 청년위원장 이강태(44·민)씨가 성주군수, 부위원장 이재동(52·성주군농민회장·무)·기획위원장 김미영(38·여·민)·대외협력위원장 김상화(38·민)씨가 성주군의원 선거에 각각 도전한다.
이들은 8일 성주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김천에서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 박희주(49·김천시의원·무)씨가 시장 선거에, 김천YMCA 이사이자 사드집회 사회를 맡아온 김동기(50·민)씨가 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사드 반대를 기본 정신으로 삼아 후보를 내기로하고 4명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에서 후보가 있으면 조율할 계획이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성주투쟁위에서만 내기로 했다.
성주투쟁위 한 관계자는 "소성리 주민대책위에 출마를 권유했으나 후보자가 없어 성주투쟁위에서만 후보 4명을 뽑았다"고 했다.
성주군의원 선거는 가·나·다 선거구에서 3명·2명·2명 등 모두 8명을 뽑는데 세 후보는 가·나·다 선거구로 나눠 출마해 경합하지 않는다.
군의원 선거에 나서는 이재동씨는 "사드투쟁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일색인 군과 의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의회가 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명을 뽑는 경북도의원 선거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인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경북도보다 성주에 집중한다는 취지에서 도의원 출마를 포기했다고 성주투쟁위는 설명했다.
후보들은 당선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사드반대 공약이 유권자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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