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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문경에서 토석을 채취하는 업체가 허가구역 밖 산림을 훼손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문경시에 따르면 A업체는 2004년 문경시 허가를 받아 산북면 우곡리 일대에서 토석을 채취하고 있다.
2009년 증설 허가를 받아서 토석을 캐낼 수 있는 산 면적은 약 8만4천㎡에 이른다.
그러나 이 업체는 그동안 허가받은 구역 밖 산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시가 확인한 훼손 면적은 8천112㎡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지속해서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토석 채취를 위해 발파하는 과정에서 주변이 무너지거나 비에 쓸려가기도 했다"며 "일부러 구역 바깥 산림을 침범해 훼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경시는 산림 훼손 사실을 확인한 만큼 최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회사 관계자 1명을 검찰에 넘겼다.
시 관계자는 "고의성 여부는 검찰에서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안다"며 "시는 산지관리법을 훼손한 점만 따졌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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