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엔 -20도 혹한…교통·학교수업 차질에 노숙인은 생존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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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시베리아발 강추위가 유럽 전역을 연일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냉풍으로 이례적인 강추위가 지속하면서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2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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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폴란드에서는 적어도 9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투아니아와 체코에서도 각각 5명과 3명이 추위로 숨졌으며 루마니아에서도 길거리의 눈에 묻힌 채 숨진 83세 할머니를 포함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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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노숙인 1명이 죽었다.
맹추위는 이날도 유럽 전역에 머물렀다.
독일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갔고 에스토니아에서는 밤 최저 기온이 영하 29도에 달했다.
프랑스 북부의 기온은 이날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지역의 등교 버스가 취소되거나 수업이 연기됐다.
영국항공은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약 60여편의 항공기 이착륙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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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 공항은 27일 오전 한때 폐쇄됐다.
유럽 전역의 한파는 지중해 서부의 코르시카 섬과 카프리 섬에도 눈발을 날리게 했다.
유럽 전국의 도시 곳곳에는 긴급 대피소가 설치됐고 노숙인 등에게는 구호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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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는 에테르베크와 베르비에, 샤를루아 지역 경찰이 대피소행을 거부하는 노숙인들을 구금할 수 있는 조처가 내려졌다.
유럽 전역에 긴급 대응팀을 마련한 적십자는 이웃과 친척들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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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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