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8일 오후 3시 6분께 강원 태백시 창죽동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도로 옆 배추밭으로 1m가량 떨어진 뒤 불이 났다.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20여분 만에 불을 껐으나 운전자 김모(64)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동해의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 이날이 교직 생활의 마지막 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퇴임식을 생략한 채 충북 제천에 전지훈련을 간 운동부 선수들을 찾아 격려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태백에는 오후 들어 1㎝ 안팎의 눈이 내렸다.
경찰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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