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예술 분야 종사자 수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모두 8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EU의 전체 취업자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5년 전인 지난 2011년에 비해 54만9천 명(7%)이 증가한 것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예술 분야 종사자 가운데 48%가 자영업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15%)보다 많았다.
또 유럽의 경우 예술 분야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학력이 다른 분야보다 높았다.
예술 분야 종사자 가운데 60% 가까이가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유자 비율(3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에서 전체 취업자 가운데 예술 분야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5.3%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5.1%), 스웨덴(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루마니아의 경우 예술 종사자 비율이 1.6%로 가장 낮았고, 슬로바키아(2.5%), 불가리아(2.8%) 등도 다른 나라에 비해 예술 분야 종사자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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