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발목 수술 이후 4개월 만에 복귀전
오리온은 꼴찌 kt 제물로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을 위협했다.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89-78로 물리쳤다.
5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시즌 28승 21패를 기록해 5위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이날 4위로 내려온 SK(30승 18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인삼공사는 경기 시작 5분 30초 만에 21-7까지 격차를 벌리며 초반 우위를 점했으나 막바지 SK에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1쿼터를 마쳤다.
반격에 나선 SK는 2쿼터 시작 2분 43초 만에 테리코 화이트의 3점 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전반을 45-40으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선 인삼공사가 다시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한희원의 3점 슛으로 51-51 균형을 맞춘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속에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만들어낸 기회를 살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67-65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 6초 전 이재도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사이먼과 김승원의 자유투, 이재도의 레이업 등으로 75-65까지 도망갔다.
SK는 3분 19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화려한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로 74-80까지 따라갔지만, 인삼공사는 이재도의 3점포, 파울로 얻어낸 사이먼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의 사이먼은 32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희원이 3점 슛 4개 포함 16점, 이재도는 3점포 3개 등 15점을 보탰다.
SK 주장 김선형은 지난해 10월 17일 경기 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3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는 15분 4초를 소화하며 5점 1리바운드 1스틸을 남겼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추일승 감독이 요로결석으로 입원해 김병철 코치가 지휘한 고양 오리온이 최하위 부산 kt를 97-94로 따돌리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의 두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23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저스틴 에드워즈(19점 4리바운드)와 허일영(16점 5리바운드) 등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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