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문 대통령 연설 집중 보도…전국 각지 기념행사도 소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인 중앙(CC)TV가 신속히 보도했다.
CCTV는 1일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난 뒤 30여 분만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CCTV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3·1절 기념행사에 국내외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한반도의 비참한 역사의 가해자로 지칭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끝났다'는 표현을 사용해 역사를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문 대통령이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원하지만, 일본에 철저한 역사적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서울 주재 특파원을 전화 연결해 3·1절 기념행사 분위기와 3·1절의 의미 등도 자세히 전했다.
CCTV는 "3·1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1일에 일어났고, 한국 민족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벌인 애국 운동"이라며 "1949년 한국 정부는 3·1절을 법정 공휴일로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이어 "매년 3월 1일이 되면 한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며 "올해는 일제강점기 감옥이 있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CCTV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기념식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