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김상우 감독 "이대로 끝나면 안 돼…잘 마무리해야"

입력 2018-03-01 13:36   수정 2018-03-01 14:29

'6연패' 김상우 감독 "이대로 끝나면 안 돼…잘 마무리해야"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2연승이 끊긴 것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기 일주인 전인 지난달 2일이었다.
당시 삼성화재한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우리카드는 이후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지난달 25일 현대캐피탈과 경기까지 6경기 내리 패했다.
그사이 봄 배구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우리카드는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연패하고 있지만 더는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준비했다"며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안 된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6연패의 원인에 대해 "우리 중앙 쪽에서 약점이 노출됐다"며 "주 공격수들이 잡아낼 수 있는 상황이나 점수를 꼭 따야 하는 순간 효율성이 떨어졌다. 파다르가 단신이어서 시즌 초보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총평했다.
우리카드 공격의 핵심인 헝가리 출신 '특급 용병' 크리스티안 파다르(22)는 시즌을 치를수록 공격력이 저하됐다.
외국인 선수치고는 단신인 197㎝의 키로 공격을 전담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는 좌절됐지만, 김 감독은 남은 시즌을 포기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는 "다음 시즌을 생각해서 젊은 선수들한테 많은 경험을 쌓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연패가 길어졌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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