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랄 인근 도시서 북한 노동자 5명 사망…"가스 질식 추정"

입력 2018-03-01 17:45  

러 우랄 인근 도시서 북한 노동자 5명 사망…"가스 질식 추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 우파의 건설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간) 북한 노동자 5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파 블류헤르 거리의 건설 현장 컨테이너 박스 숙소에서 북한 노동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수사당국 관계자는 자국 언론에 "컨테이너 숙소의 전기 난방이 고장 나면서 안에서 석탄불을 피운 것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들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숨진 노동자들은 러시아 건설회사 '살비아'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 난방 시설이 고장 나면서 양동이에 석탄불을 피워 자체적으로 난방을 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에선 현재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등 극동과 시베리아 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서부 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약 3만 5천~3만7천 명의 북한 노동자가 건설·벌목·농업·어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자주 안전사고를 당하고 있다.
대다수 러시아 언론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노동자를 한국 노동자로 잘못 소개해 혼선이 빚어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