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이달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1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에 따르면 나빌 사데크 이집트 검찰총장은 전날 "매스컴과 소셜미디어 포털을 점검한 뒤 거짓말이나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발견되면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데크 총장은 검찰 직원들에게 공공 안전을 훼손하고 시민과 국가의 이익을 해치는 허위 소문이나 발표가 있는지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이집트 정부는 언론 보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 언론 당국은 지난달 28일 공무원들에게 영국 BBC방송이 '허위 보도'를 했다며 협조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지난주 BBC방송은 이집트에서 사람들이 경찰에 의해 고문받는다는 의혹을 담은 영상을 내보냈다.
오는 26∼28일 치러질 이집트 대선에서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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