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바꾼 통계품목…도시락 추가, 온라인소비 확대

입력 2018-03-02 08:00  

1인가구가 바꾼 통계품목…도시락 추가, 온라인소비 확대
CD·화학조미료 대표 품목서 제외…광공업 품목 가중치 매년 조정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통계·제조업 국내공급지수 개편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로 생산·소비 통계 대표 품목에 도시락이 추가되고 인터넷쇼핑 소비 반영 비중이 확대됐다.
산업 구조변화 등을 반영해 5년 단위로 조정됐던 광공업 생산 품목 가중치는 국제기준에 따라 매년 조정해 통계 지수의 현실성을 높이기로 했다.



통계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광공업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은 2010년 기준 613개에서 485개로 축소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도시락, 체력단련용 장비 등이 추가됐다.
터치스크린패널, 태양광모듈 등 첨단 제품이 추가되는 등 총 23개 품목이 대표 품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화학조미료, CD(콤팩트디스크)·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전화교환기, 팩시밀리, 휴대용시계 등 수요가 줄어든 90개 품목은 대표 품목에서 제외됐다.
대표 품목 수는 줄었지만 전체 광공업 생산에서 대표 품목의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대표도는 84.7%를 기록해 2010년(84.5%)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 가중치는 전기 요금 인상,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증가 등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업이 3.9%에서 7.9%로 늘었고 제조업은 95.8%에서 91.7%로 축소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유엔 권고안을 반영해 광공업 통계에 한해 품목 가중치 조정 주기를 5년에서 1년 단위로 조정한 '연쇄지수'를 작성하기로 했다.
가중치를 매년 직전 연도 값으로 갱신함으로써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광공업 통계품목 가중치를 매년 조정하는 '연쇄지수' 작성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품질변화 측정을 위해 생산량과 함께 생산액도 통계에 반영하는 '금액기반 환가방식'은 모든 품목에 대해 확대·적용된다.
기존 광공업에 포함됐던 수도업은 서비스업인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에 포함되도록 조정됐다.
서비스업중에서는 유흥주점업,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 등이 대표업종에 추가됐고 수요가 줄어든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사진촬영 및 처리업 등은 대표업종에서 빠졌다.
서비스업 업종별 가중치는 사회복지(7.49→9.43%), 전문·과학·기술(5.58→7.10%) 등은 증가했고 부동산(5.26→3.18%), 숙박·음식점(7.17→6.16%) 등은 줄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의 대표 계열에는 면세점이 새로 포함됐다.
소매판매 상품군에는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소매에서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구가 추가됐다.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전문소매점(33.9→34.1%), 무점포소매(9.5→11.5%) 등은 가중치가 확대됐고 대형마트(9.9→8.0%) 등은 축소됐다.



이 같은 지수 개편으로 지난해 광공업 생산 지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0.6%에서 1.9%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2.5%에서 1.9%로, 소매판매 증감률도 2.7%에서 2.0%로 하락했다.
달라진 산업생산 통계 기준 등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도 제조업 경제규모와 구조변화를 반영해 2015년 기준으로 개편됐다.
개편 결과 지난해 전체 공급지수 증감률은 전년대비 3.8%로 개편 전과 같았다.
국산 공급 증감률은 1.9%로 1.7%포인트(p) 상승했고 수입은 10.1%로 1.9%p 하락했다. 수입점유비는 25.4%로 개편 전보다 3.8%p 낮아졌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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