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30여 년간 수십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50대 후반의 연쇄 강간범이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라부아뒤노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벨기에 접경지역에서 지난달 26일 디노 스칼라(57)라는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자 경비원으로 일해온 그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국경을 넘어 벨기에로 넘어가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가 차량 번호 수배를 거쳐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스칼라는 과거 여러 명의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채취한 DNA 정보와 유전자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추궁에 그는 "성충동을 통제할 수 없었다"면서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어림잡아 40여 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자백했다. 털어놓은 성범죄의 대상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쇄 강간범은 주로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과 벨기에 접경지역의 도시에서 아침 이른 시각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쓴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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