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상원 증언 앞두고 상승 출발

입력 2018-03-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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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상원 증언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증언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87포인트(0.18%) 상승한 25,073.0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포인트(0.22%) 오른 2,719.8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0.48포인트(0.28%) 높은 7,293.49에 움직였다.
시장은 파월 의장 증언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하원 증언에서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 경제와 금리 전망에 대해 어떤 새로운 발언이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소비 증가율이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1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4% 늘어, 경제학자들의 0.3% 증가 전망을 웃돌았다.
1월 세후 소득은 0.9% 증가해, 세제개편 수혜를 봤던 201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7% 올랐다. 이는 석 달째 같은 수치며 지난해 2월 2.2% 이후 연준 목표치가 계속 미달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3% 올랐다. WSJ 조사치도 0.3% 상승이었다.
지난 2월 2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호조를 보임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감소한 21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 6일 마감된 주간 이후 최저 수준으로, WSJ 조사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 명 감소한 22만500명을 나타냈다. 이는 1969년 12월 27일 마감된 주간 이후 최저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56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개장 후에는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월 건설지출이 공개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1%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2월 3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3억6천400만 달러(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2.0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53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145억1천만 달러였다.
동일매장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늘어 팩트셋 전망치 2.9% 증가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EPS가 4.80~5.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은 4.71달러로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0% 올랐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5.2% 올랐다.
콜스는 4분기 순이익이 4억6천800만 달러(주당 2.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99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6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전망치는 67억4천만 달러였다.
동일매장 매출은 6.3% 증가해 팩트셋 전망치 6.5% 증가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7.5%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시장은 변동성 있는 모습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내렸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61.26달러에, 브렌트유는 0.93% 내린 64.1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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