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웨어러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애플이 경쟁자인 핏빗과 화웨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1일 보고서에서 지난 연말 쇼핑 성수기 시즌에 애플 워치는 총 800만대가 출고돼 전체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이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510만대 출고에 14.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이다.
2016년 연말에 1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웨어러블의 강자 핏빗은 2017년 연말 시즌에는 애플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14.2%(540만 대 출고)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다.
490만 대를 출고한 샤오미가 13% 점유율로 3위였고, 가민과 화웨이가 각각 6.5%, 4.3%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IDC 보고서는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 3의 강한 수요와 핏빗의 상대적인 약세로 1위를 차지했다"면서 "애플은 지난 연말 성수기 시즌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57.5%가 늘어난 반면, 핏빗은 오히려 17.3% 감소했고, 샤오미는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총 3천790만대가 출고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