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 부각…다우 1.68% 하락 마감

입력 2018-03-02 06:27   수정 2018-03-02 08:37

뉴욕증시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 부각…다우 1.68%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0.22포인트(1.68%) 하락한 24,608.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16포인트(1.33%) 내린 2,677.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45포인트(1.27%) 떨어진 7,180.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은 무역대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물가 상승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을 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기 낙관은 지속했지만 임금상승 가속과 경기 과열 신호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이 상향 흐름을 보인다는 증거들은 있지만 대체로 임금상승률은 연간 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이는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고 진단했다.
브라질에서 연설한 더들리 총재는 "현재 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최근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소비 증가율은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7% 올랐다. 이는 석 달째 같은 수치며 지난해 2월 2.2% 이후 연준 목표치가 계속 미달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대비 0.3% 올랐다. WSJ 조사치도 0.3% 상승이었다.
지난 2월 2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의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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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감소한 21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 6일 마감된 주간 이후 최저 수준으로, WSJ 조사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지난 2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활황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1에서 60.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예상 집계치는 58.5였다.
지난 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달 대비 변화가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이 지난해 12월에서 거의 변화 없는 연율 1조2천630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전달 대비 0.5% 증가였다.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9%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2월 3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3억6천400만 달러(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2.0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53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145억1천만 달러였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5% 내렸다.
콜스는 4분기 순이익이 4억6천800만 달러(주당 2.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99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6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전망치는 67억4천만 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시장은 변동성 있는 모습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09% 오른 12.09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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